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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학 초청강연] 전경수 명예교수 - 경성학파의 인류학: 식민주의에서 군국주의로 (11월 14일 17:00시)
2024/10/30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BK21 교육연구단에서 전경수 명예교수님을 모시고 석학초청 강연을 개최합니다.
전경수 교수는 일본의 인류학사 연구에서 식민주의라는 틀과 함께 군국주의라는 틀이 보다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함을 지적하고, 이는 역사적 사건들이 대변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강연자: 전경수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명예교수
강연일시: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17:00-18:30
강연장소: 서울대학교 우석경제관 국제회의실 (223동 504호) ★장소변경!
문의: anthrobk21plus@snu.ac.kr

*본 강연은 별도의 신청없이 참여가능합니다. 



<강연자 소개>

전경수 명예교수는 1982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 진도학회 회장, 비교문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문화인류학계에 큰 기여를 하였다. 퇴직 후에도 중국 귀주대학과 미국 예일대학을 거쳐 일본 카나가와 대학에서 연구 및 집필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문화의 이해』(1994), 『인류학과의 만남』(1994), 『지역연구, 어떻게 하나』(1999), 『까자흐스딴의 고려인』(1999), 『한국 박물관의 어제와 내일』(2005), 『혼혈에서 다문화로』(2008), 『사멸위기의 문화유산』(2009), 『탐라: 제주의 문화인류학』(2010), 『일본 열도의 문화인류학』(2010), 『손진태와 인류학』(2011), 『송석하의 민속학』(2023) 등이 있다.


<강연 소개>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서 식민지 조선을 대상으로 인류학적인 조사연구가 간헐적으로 시작된 것이 이미 19세기 말부터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한 경향이 체계적으로 등장하는 계기가 1926년 경성제국대학의 설립이다. 종교학 강좌교수로 부임햇던 아카마쓰 치조와 사회학 강좌담임으로 부임했던 아키바 타카시, 그리고 해부학 강좌담임의 이마무라 유타카를 중심으로 인류학적 연구가 자리를 잡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의 제자에 해당되는 이즈미 세이이치의 활약상도 세심하게 정리된다. 식민지의 문화통치기구 성격을 갖고 있는 경성제국대학이 조직적으로 변모하는 것은 만주사변 직후로서 총장을 회장으로 하는 만몽문화연구회의 조직이었다. 병참기지로 기능해야 하는 식민지 조선의 입장에 발맞추어야 하는 연구과제들이 추진되었다. 나는 이러한 변화를 '식민주의에서 군국주의로'라고 인식하고 있다. 경성제대 존속기간이 20년이었는데, 15년이 정확히 '15년전쟁'기간과 일치한다. 전쟁확산에 따라서 경성제대 교수들의 연구지역도 확대되었다. 조선에서 만몽과 대륙으로.
나의 책은 이 과정을 실증적인 자료로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료 수집과정은 문헌에 기초하여, 관련자들의 유족들과 제자들을 대상으로 필드워크를 하였다. 이 작업과정에 끊임없이 동원되었던 관점이 비교연구다. 이른바 대북학파와 내지의 연구자들과의 대조 및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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