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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과’ 세계 속 인류와 문화 연구한다! [서울대 전공 돋보기]
2021/03/24

인류학과’ 세계 속 인류와 문화 연구한다! [서울대 전공 돋보기]

 송미경 기자  승인 2020.12.10 09:49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정향진 교수) 

 

여러분 영화 <아바타>,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이처럼 우리 인류 문화 안에는 다양한 인류학적 지식과 방법들이 녹아 있는데요. ‘우리’와 우리가 만들어낸 ‘문화’를 연구하는 인류학과에 대해 알아볼까요?

 

 

Q.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는 어떤 곳인가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는 인간과 문화라는 주제를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하는 학과입니다. 학부에서는 인류학의 기초, 인류학 방법론, 인류학의 역사 등을 필수적으로 배우고, 그 외 많은 전공과목들이 있습니다.

 

인류학의 연구 범위가 다양하고 폭넓기 때문에 전공 수업 역시 다양하게 구성되는데 정치, 경제, 세계화, 심리 등 이론적인 주제 또는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론 연구는 동일한 사회 현상에 대해 연구하더라도 어떤 측면을 중심으로 인간과 문화의 특징을 볼 것인가 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역 연구는 일본, 중국, 한국, 동남아시아 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그 지역만의 문화적 특징에 초점을 둡니다.

 

 

Q. 인류학과만의 특성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인류학의 특성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사회 현상이나 인간의 행위를 볼 때 사회 전체 맥락과 연결해 총체적으로 탐구한다는 점입니다. 가령 감자를 가진 사람이 감자를 고기와 교환한다고 할 때 왜 특정한 사람과 교환하려고 하는지를 그 사회의 특성과 관련지어 바라보고자 합니다. 이처럼 인류학은 전체에서 사회 현상을 봄으로써 그 현상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해보고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는 문화적인 다양성을 인정하는 태도를 들 수 있습니다. 인류학은 지역이나 집단의 문화를 탐구하면서 그 고유성을 알게 되고 모든 문화들의 다양성과 개성을 인정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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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만의 프로그램이 있나요?

 

인류학과에서는 매년 진행되는 답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국내 현장으로 답사를 갔지만 최근에는 일본, 캄보디아, 괌, 중국 등 해외로 답사를 가고 있습니다.

 

인류학과 답사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직접 답사 일정을 계획하고 선행연구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답사 현장에서 학생들은 발리 사람들의 특징적인 의례를 관찰하거나 연변에서 조선족 사회를 탐구하는 등 직접 현지 조사를 합니다.

 

또한 인류학과에서는 학술 문화제를 진행하는데요.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와 답사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답사에서 조사한 내용을 발표합니다. 발표와 함께 학생들 간의 토론 활동과 인류학과 관련된 연극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학술 문화제는 인류학과 학생들이 인류학에 대한 생각과 연구 내용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장으로 인류학과의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Q.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학생들의 진로는?

 

인류학과 학생들의 진로는 다양합니다. 정부 기관이나 기업에 취직하는 학생들이 있으며 언론 등 분야가 폭넓은 편입니다.

 

인류학 특성상 게임 제작 회사를 비롯해 문화 관련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인류학과 학생들은 민족지적 방법이 훈련돼 있기 때문에 소비자 경향, 마케팅 분야에서 인류학과 학생들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또한 대학원에 진학해 인류학 전공 공부를 계속 이어나가는 학생도 있고 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류학 석사과정까지 이수한 학생들은 취직할 때 전공을 살리는 경우가 더욱 많은 것 같습니다.

 

졸업 이후 박물관 학예사가 되거나 문화컨텐츠 관련 직종, 시민 운동, 문화 운동 분야로도 진출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Q. 인류학과로 진학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가 사는 세상을 바라보는 틀과는 다른 틀이 있다고 인정할 수 있는 지점이 인류학의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류학을 공부할 때는 상상력과 공감력, 그리고 타인에 대한 감수성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 현상을 관찰하고 날카롭게 분석하는 능력도 필요로 하죠.

 

인류학은 사이버, 해양 자원, 이주, 식민지 등 연구 분야가 넓고 새로운 사회 현상이 생길 때마다 인류학의 주제는 다양해져 사회의 새롭고 다양한 모습에 대해 탐구할 수 있다는 특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계와 인간에 호기심을 가지고 세계를 다르게 보고 싶은 학생들이라면 인류학에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서울대 아로리 ‘2018 전공 돋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