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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시각각]제재 풀린 이란, 무작정 도전보다는 먼저 '친구'가 돼야 (2016.1.29)
2016/11/14

 

- 기사 URL: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1291419441&code=970100

 

이란 경제제재 해제가 발표된 지난 16일(현지시간), 테헤란 시내는 놀랍도록 차분했다. 지난해 핵협상 타결 후처럼 밤새 경적을 울리며 환호했던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여느때와 같았다. 제재가 풀린 뒤 이틀간 테헤란의 모든 학교에는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휴교령이 내려졌고 회사 출근시간도 조정됐다. 대기오염 문제로 자동차 2부제가 계속 시행되고 있었다. 40대 초반의 택시 기사에게 넌지시 말을 걸었다. “이란 제제가 해제돼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기대가 아주 커요. 제재가 풀리니 기쁘지 않으세요?” 운전기사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기쁘죠. 하지만 당장의 성과를 기대한다면, 많이 실망할 거예요. 생각보다 내수 시장이 좋지 않거든요. 내 배가 곯고 있는데, 아이폰6가 무슨 관심이 있겠어요?”


하지만 테헤란 부촌에 있는 화려한 팔라디움 쇼핑몰 곳곳에는 유럽 제품들과 고가의 브랜드 상품들이 진열돼있고, 쇼핑몰 내 푸드코트와 요즘 유행하는 세련된 커피숍은 주말을 즐기러 나온 중상류층 젊은이들과 가족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