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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한국 '오 차장'과 동남아 '장그래'는 행복하게 만났을까 (프레시안 서평, 2014.12.26)
2016/11/11

- 기사 URL: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2621

 

- 본문 내용 중

 

최근 한 케이블 방송의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드라마이기 때문에 현실과 완벽하게 조응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위적인 우연의 일치로 점철된 사랑 이야기로 빠지지도 않고, 현실감 없는 재벌 집안의 모습들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회사를 배경으로 한 기존의 수많은 드라마와는 다르다. 이 드라마는 다른 길로 새지 않고 오로지 종합상사의 직원들이 실제로 겪을 법한 에피소드들을 극화해서 보여주고 있다.

 

기업 활동을 자본과 노동의 상호작용으로 정의할 수도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기업 활동을 하는 사람들, 기업의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사람들은 자신과 연결된 복잡한 관계망 속에서 살아간다. 기업의 활동이 그와 관련된 사람들과 맺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기업 활동에 대한 질문은 그것이 위치한 사회에서 맺는 관계의 성격이 어떤지에 대한 질문으로 연결된다. 내가 손에 들고 있는 이 책은 그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동남아 지역 전문가들이 모여 동남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그곳 사람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현장 연구라는 경험적 방법을 통해 파악한 결과를 써내려간 <말레이 세계로 간 한국 기업들>(눌민, 2014년 11월 펴냄)이 바로 그 책이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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