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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사이버 언어의 위계화 거부는 존재의 함성 (경향신문, 2012.4.3)
2016/11/14

- 기사 URL: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032123365&code=960201

 

증여·전쟁·권력의 관점서 ‘디시인사이드’ 분석… ‘우리는 디씨’ 낸 이길호씨.

 

개드립, 낚시, 듣보잡, 디스, 솔까말…. 수많은 유행어의 진원지이자 각종 루머, 인터넷 세계의 유행을 만들어내는 공간. 이곳에서 사람들은 격렬하게 “까고 까인다.” 욕설과 반말 시비조의 말투가 거침없이 오간다. 어떤 권위도 인정되지 않으며 허세를 부렸다간 곧 ‘신상 털기’로 낱낱이 파헤쳐진다. 가장 ‘문제적’으로 꼽히는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디시·www.dcinside.com) 얘기다.

 

서울대 인류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길호씨(32)는 꼬박 2년간 ‘디시’의 각종 갤러리(사진 첨부가 필수인 인터넷 게시판)에서 “컨셉을 잡고, 개드립을 치고, 떡밥을 던지거나 물고, 짤방을 제작하고, 그리고 서로 싸우는” 사람들을 기록했다. 장기간의 현지조사로 특정 공동체의 생활양식을 기록하는 민족지 연구의 대상을 ‘사이버공간’으로 삼은 셈이다. 최근 펴낸 <우리는 디씨>(이매진)는 그 결과물이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