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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의 전통 민간요법 민속학적으로 살펴보니
"흙을 달아 흙삼이냐, 돌을 달아 돌삼이냐, 바람 따라 들어오는 바람삼이냐. 인간이 몰라서 일을 저질러 삼이 섰으니, 떠오르는 일월성신(日月星辰)님 삼을 낫게 해 주시오.”
흔히 ‘눈에 삼이 섰다’고 말하는 삼은 눈에 희거나 붉은 좁쌀만 한 수포가 생기는 질환. 북한 포격의 상흔이 여전한 인천 옹진군 연평도는 이렇게 삼이 섰을 때 ‘당지기 할머니’를 찾아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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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연구자로 서울대 인류학과 박사를 수료한 이인혜 씨는 “‘동의보감’에도 소변보기 힘들 때 가오리가 좋다고 나오니 근거가 없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대청도는 목대를 고아 그 물을 마시되 여성은 숫목대, 남성은 암목대를 써야 제 효능을 발휘한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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