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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천재성과 광기는 서로 닮아… 정신증상이 인류 진화의 역사를 증명 (한국일보, 2015.9.20)
2016/11/14

- 기사 URL: http://www.hankookilbo.com/v/c4377a9d1e764b2f9a890135cabc8309

 

천재 집단에서 얼마나 많이 정신장애가 발견될까? 정신과 의사인 아놀드 루드비히는 1,000여명의 저명인사를 대상으로 10년 간의 추적연구를 하였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뛰어난 배우 중 17%가 조증을 앓았으며, 작곡가의 10%가 조현병에 이환되어 있었다. 우울증의 경우는 이러한 비율이 더 높아지는데, 시인의 약 77%가 우울장애를 앓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일반 인구의 조울병, 조현병 유병률이 1%, 우울장애 유병률도 10~20%에 불과한 것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천재성을 보인 전문가 집단의 상당수는 결국 자살로 생을 마쳤는데, 천재적 과학자의 9%, 위대한 시인의 20%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러한 저주는 천재 본인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일차 친족에서도 상당히 높은 정신장애 유병률과 자살률이 관찰되었는데, 이쯤 되면 천재로 태어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여겨질 정도이다.

 

[하략]